헥터 올리베라. ⓒGettyimages/이매진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쿠바 출신의 헥터 올리베라(31)가 지명할당됐다. 사실상 방출 수순으로 볼 수 있다.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3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올리베라를 지명할당 처리했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FA)선수가 된다.
앞서 올리베라는 지난달 31일 맷 켐프(32)와 트레이드 돼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가 올리베라를 데려왔을 때부터 지명할당 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켐프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털어내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애초에 올리베라를 기용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리베라는 지난해 LA 다저스와 6년간 62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실망의 연속이었다.
계약 직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지난해 24경기에서 타율 0.253와 2홈런 11타점 OPS 0.715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한 올리베라는 이번 시즌 폭행 혐의로 82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고, 6경기에서 타율 0.211와 홈런 없이 2타점 OPS 0.051 등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