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두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빠른 공을 공략해 3경기 만에 2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역전을 안겼다.
강정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2-2로 맞선 6회 1사 1,2루 세 번째 타석에서 애틀란타 선발 마이크 폴티뉴비치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번 강정호의 타구는 빨랫줄과 같은 라인 드라이브 형태로 왼쪽 담장을 직접 때렸다. 타구가 워낙 빨라 1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지난달 3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2루타를 기록했다.
애틀란타는 강정호에게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은 뒤 폴티뉴비치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호세 라미레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어 강정호는 후속 아담 프레이저의 좌익선상 2타점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피츠버그는 6회 찬스에서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강정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나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36와 출루율 0.308 OPS 0.771 등이다.
피츠버그는 4회 선취점을 내줬고 5회까지 1-2로 뒤졌으나 6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5-3으로 승리했다. 게릿 콜이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