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바뀐 강원FC, 최소 실점 기록하며 고공 행진

입력 2016-08-03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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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강원FC가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통틀어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26R를 마친 현재 강원은 12승5무6패(승점 41점)로 챌린지 2위에 랭크 중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하위권(9위)에 머물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강원이 이 같은 환골탈태는 변화된 ‘수비라인’ 덕분이다.

강원은 지난해 이 무렵 32득점 29실점을 기록한데 비해 올해는 27득점 1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점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더욱이 올 시즌 23경기 중 1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원의 탄탄한 수비의 원동력은 골키퍼 송유걸과 함석민의 잇따른 선방과 백종환-이한샘-안현식-정승용 포백 라인의 탄탄한 조직력 때문이다.

견고한 수비라인의 중심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수비 콤비’ 이한샘과 안현식이다. 특히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수비 라인을 조율하는 이한샘과 상대의 돌파에 빠른 순발력과 강력한 몸싸움으로 막아내는 안현식 단연 챌린지 내 최고 수준이다.

또한 번갈아 가면서 골문을 지키고 있는 송유걸과 함석민은 나란히 경기당 실점율 0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소 실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에게도 풀어야 할 숙제는 있다. 바로 ‘득점’ 부분이다. 지난 시즌 23경기 동안 총 32득점을 기록했던 강원은 올 시즌 조금 못 미친 27득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강원의 공격 부분은 조금씩 강력해지고 있다. 올 여름 새로 영입된 루이스, 세르징요, 마라냥이 조금씩 팀에 녹아들면서 팀 공격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과연 강원이 남은 후반기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할지 지켜봐도 좋을 듯 하다.

최윤겸 감독은 “매 경기 위기 때마다 몸을 내던지는 수비진 덕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수 있는 것 같다”면서 “수비의 안정이 곧 공격의 강화로 이어지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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