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U-18 개성고, 울산현대고 꺾고 K리그 챔피언십 결승 행

입력 2016-08-03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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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부산아이파크 산하 U-18팀 개성고가 2016 K리그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우승후보로 점쳐진 울산 현대고등학교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연장전 끝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개성고등학교 선수들, 코치진, 학부모의 환호가 포항 양구 2구장을 가득 매웠다.

지난 3월 2016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에서 울산 현대고를 상대로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던 부산 개성고는 이번 대회에는 경기초반부터 수비라인을 내려 수비를 단단히 함과 동시에 역습전략으로 나섰다.

작전이 주효한 듯 개성고 2학년 어정원이 울산현대 공을 가로채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재치며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상대팀 골키퍼 선방에 번번히 막혔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현대고의 움직임이 매서웠고, 개성고의 수비를 한 순간에 무너뜨리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개성고 김도균의 퇴장까지 겹치며 현대고는 상대의 수적열세를 공략하며 맹공격을 펼쳤으나 개성고는 번번히 수비 허슬플레이로 저지를 하며 위기를 모면하며 동점으로 후반을 마쳤다.

연장에도 계속되는 현대고의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졌으나 공격차단 이후 역습상황에서 어정원이 또다시 왼발슈팅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개성고 고병운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이번 전반기 왕중왕전에 나가지 못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그 기간 동안 심신을 잘 추스르고 훈련에 열심히 매진해줬다. 이번 대회 내내 선수들 모두 의욕이 넘쳤고, 임무를 잘 수행해줘서 기특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일 결승전에서도 욕심 없이 자만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결승전 각오를 전했다.

전국 강호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낸 부산 개성고는 오는 4일(목) 오후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인천 U-18 대건고등학교를 상대로 2016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결승전은 JTBC 3 FOX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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