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다양한 신작들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서브컬처’는 애니메이션 감성을 기반으로 한 장르를 말한다. 애니메이션풍 캐릭터가 등장하고, 캐릭터 수집과 스토리라인이 중요한 요소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막을 내린 애니메이션 게임 전시회 ‘AGF’의 열기도 뜨거웠다.

●주요 게임사 신작 준비
엔씨소프트는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준비 중이다. 애니메이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엔씨는 최근 이 게임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 참가자 모집도 시작했다. 테스트는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구글플레이와 스팀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테스터 모집 시작을 기념해 신규 키아트와 오프닝 PV(프로모션 비디오) 티저도 공개했다. 

NHN은 ‘어비스디아’를 준비 중이다. 올해 8월 일본에 먼저 출시된 ‘어비스디아’는수집형 RPG다. 일본 선출시 당일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캐릭터에 몰입하고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세밀한 이야기를 구축했으며, 캐릭터의 매력을 상세히 표현하기 위해 음악에도 공을 들였다. NHN은 일본 인기 TV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첫 공식 게임인 매치3 퍼즐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수집형 RPG로, 고품질 캐릭터 비주얼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세계관이 강점이다.

●AGF서 팬들 열광
내년 출시를 앞둔 이 신작들은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게임 축제 ‘AGF’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행사에는 이들 신작 외에도 기존 인기 서브컬처 게임들이 대거 출품돼 팬들을 즐겁게 했다.

넷마블은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 서비스 8주년을 맞아 AGF에 참가해 이용자들과 소통했다. 성우 카와스미 아야코와 아사카와 유우를 초청한 특별 무대를 진행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업데이트 로드맵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네오위즈는 겜프스엔이 개발한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를 출품했다. 눈 내리는 겨울 왕국 컨셉트의 단독 부스를 마련해 이용자를 맞았다. 

한편, 넥슨도 이번 행사에 게임대상을 수상한 ‘마비노기 모바일’ 부스를 선보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