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하루’ 권율·이희준·이와세 료, 한예리 하루 망치러 온 남자들

입력 2016-08-03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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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악의 하루’ 측이 캐릭터 예고편을 통해 주인공 은희(한예리)에게 최악의 하루를 안겨준 세 명의 남자들의 정체를 공개했다.

‘최악의 하루’의 캐릭터 예고편은 ‘Late Summer in 서촌’, ‘Last Summer in 남산’이라는 문구와 함께 서촌과 남산의 서정적인 풍경들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여름날의 공기를 가득 담은 공간이 선사하는 청량한 순간들에 이어 은희의 세 남자가 차례차례 등장한다.

먼저 은희의 첫 번째 남자이자 ‘전에 만났던 남자’ 운철(이희준)은 ‘우리가 집에 있었던 시간들이 많으니까 침대 보는 것도 그렇고 화장실 가는 것도 그렇고 좀 진정이 안되더라구요’라는 의미심장한 코멘트로 은희와 운철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리고 은희의 두 번째 남자이자 ‘지금 만나는 남자’ 현오(권율)는 ‘도무지 거짓말 빼고는 대화가 안되니까 내가 널 못 믿는거야’라는 대사와 함께 무언가 정체를 숨기는 듯한 선글라스를 낀 차림으로 등장, 은희와 현오의 관계는 물론이고 현오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은희의 세 번째 남자이자 ‘오늘 처음 본 남자’ 료헤이(이와세 료)가 담쟁이 덩쿨이 자리한 담장 앞에서 은희에게 길을 물으며 등장한다. ‘익스 큐즈 미’라고 물어오는 낯선 남자의 부드러운 음성은 배우 이와세 료 특유의 온화한 매력과 함께 눈과 귀를 설레게 만든다.

‘최악의 하루’의 캐릭터 예고편은 남산에서 뭔가에 크게 당황한 듯한 표정의 은희와 그녀를 쫓는 두 남자 현오와 운철의 다급한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과연 이 세 남자는 은희의 하루를 왜 최악으로 만들었는지 궁금하게 하는 마무리다. 재즈 선율의 낭만적인 음악과 늦여름의 풍경이 전달하는 서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한예리, 이와세 료, 권율, 이희준이라는 걸출한 배우들의 매력을 전달한 ‘최악의 하루’의 캐릭터 예고편은 올 여름 극장가의 로맨스 대표선수로 꼽히는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만든다. 영화는 8월 25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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