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 이후 연장전땐 교체카드 한 장 더

입력 2016-08-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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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FIFA, 리우올림픽서 시험 운영
선수보호 ‘쿨링 브레이크’ 실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축구 경기를 관장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대회에 한 가지 새로운 규칙을 적용한다. 조별리그를 마치고 8강전 이후부터는 연장전이 펼쳐질 경우, 각 팀이 교체 카드를 1장 더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3장의 교체 카드를 다 활용한 팀이 연장전을 치르게 되면 연장 전·후반에 걸쳐 한 명을 더 교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규칙은 일부 국가에서 로컬 룰로 도입해 활용한 적은 있지만, FIFA 주관 대회에선 처음 시행된다. FIFA는 리우올림픽에서 이 규칙을 시험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대회에서도 ‘쿨링 브레이크’가 도입된다. 쿨링 브레이크는 경기장 온도가 섭씨 32도 이상으로 올라갔을 경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휴식시간을 주는 제도다. 해당 경기의 주심은 전반 30분 이후, 후반 30분 이후 한 차례씩 쿨링 브레이크를 실시할 수 있다. 선수들은 각 팀 벤치 앞에 모여 3분 가량 쉬면서 물을 포함한 각종 음료를 섭취할 수 있다. 각 팀 코칭스태프는 쿨링 브레이크를 통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기도 한다. FIFA는 2년 전 브라질월드컵부터 쿨링 브레이크를 정식으로 도입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의 경고와 퇴장 규정은 여느 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경기에서 경고 2회로 퇴장 당하거나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는 그 다음 한 경기는 반드시 쉬어야 한다. FIFA가 퇴장자에게 벌금 등 추가징계를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옐로카드가 2회 누적된 선수도 다음 한 경기를 뛸 수 없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장의 옐로카드만 받은 선수는 팀이 4강에 오르면 이전에 받았던 경고를 면제 받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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