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블랙핑크, 대규모 뮤비의 힘은?

입력 2016-08-06 08: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현아- 걸그룹 블랙핑크(오른쪽).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현아와 블랙핑크가 대규모 ‘물량’이 투입된 뮤직비디오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덕분에 이들은 컴백 혹은 데뷔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이는 소속사로부터 ‘에이스’ 대접을 받는 증표가 될 수 있어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고무적인 일이다.

1일 공개된 현아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어썸’의 타이틀곡 ‘어때?’ 뮤직비디오에는 댄서, 보조연기자 등 100여명이 등장한다. 현아의 솔로 뮤직비디오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댄서만 100명이 넘는다”면서 “지금까지 공개된 현아의 뮤직비디오 중 ‘역대급’ 스케일”이라고 밝혔다.

8일 데뷔하는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는 뮤직비디오를 3편이나 제작했다. 신인의 데뷔 음반으로 뮤직비디오를 3편 제작하기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블랙핑크는 모두 3편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데뷔곡 안무를 해외 유명 안무가 4명에게 동시에 맡길 만큼 블록버스터급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아와 블랙핑크는 각기 소속사의 향후 운명을 좌우할 ‘주요 아티스트’다. 일찌감치 재계약을 맺을 만큼 두터운 신임을 얻은 현아는 소속 팀 포미닛이 해체되고, 동료 가수인 비스트도 10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 ‘에이스’로 꼽힌다.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가 투애니원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 공민지의 탈퇴 이후 3인조로 재편된 투애니원의 컴백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블랙핑크는 YG의 ‘차세대 간판’으로 평가받는다.

큐브와 YG의 과감한 지원은 현아와 블랙핑크를 간판스타로 인정하는 방증인 동시에 아티스트로 하여금 더욱 열정적인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실제로 현아는 소속사의 든든한 지원 아래 발표한 신곡 ‘어때?’를 1일 발표해 멜론을 제외하고 국내 모든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달렸다. 블랙핑크 역시 7월 초 공개한 안무영상이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회, 약 3주 만에 500만회를 돌파하는 등 벌써부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