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굿와이프’ 윤계상표 직진 로맨스, 이대로 멈추나요

입력 2016-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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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굿와이프’ 윤계상표 직진 로맨스, 이대로 멈추나요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윤계상의 진심이 전도연에게 닿지 못했다.

5일 '굿와이프' 9회에선 김혜경(전도연)-이태준(유지태) 부부를 위해 한 걸음 물러난 서중원(윤계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은 스캔들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다시 기자들 앞에 선 이태준과 김혜경 부부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김혜경은 때마침 걸려온 서중원 전화에 남편의 손을 잡을지 말지를 망설였지만 이내 이태준이 내민 손을 잡고 공식석상에 섰다. 서중원은 "아내가 나를 믿어줬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는 이태준과 나란히 서있는 김혜경의 모습을 TV화면으로 봤고 "그래 지금 상태로 있자. 내 계획은 그냥 너를 사랑하는 거야. 계획은 만나서 이야기하면 된다. 네가 바라는 대로 할게"라고 김혜경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김혜경은 서중원의 진심을 듣지 못했다. 기자회견장 뒤켠에서 김혜경의 휴대폰을 손에 든 이태준의 변호사 오주환(태인호)이 서중원의 고백이 담긴 음성 메시지를 지웠기 때문이다. 김혜경 휴대폰에 남아있는 메시지는 "우리 관계, 다 없던 일로 하자"라는 서중원의 말뿐이었다.

서로의 진심을 오해한 김혜경과 서중원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동료 관계를 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혜경은 라이벌 이준호(이원근)과 함께 서중원 누나인 서명희(김서형) 친구와 관련된 변호를 맡게 됐다. 이는 신입 변호사 채용 탈락 위기에 처한 김혜경에겐 마지막 기회였다. 사건의 내용은 서명희 친구 집에서 일하던 베이비시터가 살해 당한 것. 남편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두 사람은 남편을 변호해야했다.


사건은 베이비시터를 죽인 범인이 베이비시터의 애인으로 밝혀지고 남편의 외도를 의심했던 서명희의 친구가 오히려 외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마무리됐다. 무죄는 입증했지만 서중원은 서로를 의심했던 부부가 포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결혼이란 건 신비로운 제도 같아"라고 말했다. 김혜경과 이태준 부부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이에 서명희는 "부부 사이는 둘 만 안다. 다른 사람이 낄 일이 아니다"라고 동생이 품고 있는 김혜경에 대한 마음을 꼬집었다.

그동안 서중원은 남편 이태준의 스캔들로 심신이 지쳐있던 김혜경을 위로해왔다. 남편 있는 여자가 아닌 연수원 시절부터 좋아해왔던 여자로 김혜경을 대하고, 그녀에 대한 마음을 표현해 온 서중원의 사랑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9회는 사건을 잘 해결한 김혜경이 이준호 대신 정식 변호사로 발탁되면서 마무리됐다. '굿와이프' 10회는 6일 밤 8시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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