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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스릴러물이었다.’
FIFA가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예선 한국-독일전이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재미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C조 2차전 독일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공격수 황희찬(20, 잘츠부르크)이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독일에 연이어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한국의 구세주는 와일드카드로 팀이 합류한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12분 오로지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동점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에 이어 후반 42분 석현준(25, 포르투)이 역전골을 만들며 승기는 어느새 한국쪽으로 넘어왔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종료 직전 독일 세르주 나브리의 프리킥이 한국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경기로 8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스코어 3-3, 난타전을 벌인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주목했다. FIFA는 경기 직후 '한국과 독일이 6골짜리 스릴러물의 재미를 제공했다"는 말과 함께 경기 내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FIFA는 독일-피지전, 한국-멕시코전을 언급하면서 마지막 경기의 중요성을 전했다. 두 경기는 오는 11일 새벽 4시 진행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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