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가수 준케이가 JYP엔터테인먼트 입사 12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일본에서는 두 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솔로 투어도 진행한 준케이지만 한국에선 처음 홀로 무대에 오른다. 준케이는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2PM 멤버가 아닌 솔로로서의 나를 알리고 싶었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할 정도로 앨범 발매를 앞둔 설렘을 표현했다.
9일 0시 발표되는 준케이의 첫 한국 미니앨범 'Mr. NO♡'는 그룹 2PM 리드보컬이자 프로듀서로서 '미친 거 아니야' '우리집' 등 곡을 탄생시킨 준케이의 자작곡으로 채워졌다.
준케이는 쇼케이스에서 “2PM은 짐승돌 이미지가 강한 그룹이다. 노래 자체도 이별에 대해 화를 내는 편이다”라며 “내 솔로 앨범은 전부 내 이야기다. 내 감성이 가장 많이 묻어났다. 어릴 때부터 나는 R&B 음악을 많이 듣고 공부해왔다. 내 개성을 살렸다”고 그룹과 솔로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특히 JYP 박진영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데 대해 그는 “2PM의 ‘미친 거 아니야’는 처음 내가 작사, 작곡한 노래였다.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만은 않았다. 타이틀 곡이 된다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니란 걸 그때 알았다. 부담이 되더라”라며 “박진영에게 배운 음악적인 부분들을 흡수한 덕분에 앨범을 낼 수 있게 됐다. 트렌디함을 떠나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 이야기로 8곡 전곡을 작사, 작곡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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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는 타이틀 곡 'Think About You'를 비롯해 'Mr. NO♡' '파도타기' 'BETTER MAN' 'YOUNG FOREVER' 그리고 2PM 5집 타이틀곡 '우리집'의 어쿠스틱 버전, 지난 2일 선공개된 백아연과의 듀엣곡 '가지마' 등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THINK ABOUT YOU’은 R&B에 FUTURE를 도입한 장르로 음악적인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사랑에 힘들어하는 심리상태를 'THINK'라는 테마로 풀어내며 절절한 감성을 담았다.
준케이는 타이틀곡을 “내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JYP에선 박진영도 모니터 요원들에게 평가를 받아야한다. 이번에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곡들을 들려줬는데 점수를 잘 받지 못했다. ‘Think About You’의 경우 모니터 요원들이 ‘생소하다’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박진영은 ‘가장 준케이 답다’고 호평했다”며 “(다양한 평가로) 미궁 속으로 빠질 뻔 했는데 나는 스스로를 보여주기로 각오했다. JYP 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도전’을 어필했다”고 타이틀곡 수록 비화와 아티스트로서의 색깔을 보여줬다.
준케이는 출중한 피아노 연주 실력으로 곡 작업을 완성해냈고, 쇼케이스에서도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남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준케이의 첫 솔로 앨범은 9일 0시 (8일 밤 12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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