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정수가 tbs FM ‘배기성의 힘내라 2시’에서 함께 가상 부부로 활동하는 김숙에게 깜짝 청혼을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정수는 결혼 못한 아들을 둔 청취자의 사연을 해결해주다가 “얼마 전 김숙 씨와 촬영을 했다. 그런데 김숙 씨가 농담으로 ‘나한테 장가오라니까. 왜 (장가를) 안 오고 튕기는 거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좀 더 기다려보면 더 괜찮은 사람 만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며 그날의 깜짝 에피소드를 전했다.

윤정수는 “45년 동안 (결혼할 사람을) 기다렸으니까...”라고 아쉬운 심정을 전하면서도 “그런데 45년 동안 이렇게 기다려서 결혼을 못한 것 같다. (더 나은 사람이 올 것이라고 믿고 세월을 보낸 것에 대해) 사실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말해 유쾌함 속에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한편 윤정수는 tbs FM ‘배기성의 힘내라 2시’의 고민 해결 코너인 ‘원하는대로’에서 속 시원하고 기발한 훈수로 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배기성의 힘내라 2시’는 매일 오후 2시 FM 95.1 tbs 교통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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