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한국 축구, 멕시코 격파… 8강서 온두라스와 격돌

입력 2016-08-11 0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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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권창훈의 결승 골에 힘입어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또한 4강 진출 역시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6 리우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오르며 8강에 진출한 팀 중에서는 가장 약체로 보이는 온두라스와 오는 14일 새벽 8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멕시코는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기보다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역습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 20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이창민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멕시코의 공세가 계속됐다. 멕시코 후반 16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시스네로스가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또한 멕시코는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시스네로스는 수비벽을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을 했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수세에 몰리던 한국은 전반 32분 권창훈이 단 한 차례의 기회를 살렸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권창훈은 수비수 세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1-0 리드를 잡은 것. 멕시코는 경기 막판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한편, 한국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던 독일은 피지를 10-0으로 대파하고 1승 2무 승점 5점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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