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심창민-장필준(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류중일 감독은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의 두산전 직전 “심창민이 없는 동안 마무리는 장필준이 맡는다”고 발표했다. “불펜투수 중에서 가장 구위가 낫다”는 이유에서 내린 대안 선택이었다. 장필준은 8월 4경기, 6.2이닝에서 방어율 1.35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필준은 12일 두산전에서 7-7로 맞선 9회초 투입됐으나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더 뼈아픈 것은 7-6으로 역전한 8회초 올린 장원삼마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삼성의 ‘급조된’ 불펜 필승조의 한계가 노출된 셈이다.
그나마 장원삼의 투입 시기를 잡기가 쉽지 않다. 12일 두산전 등판이 4일 SK전(0.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홀드) 이후 첫 등판이었다. 류 감독도 “장원삼은 불펜 필승조에 속하지만 자주 못 쓰는 데에는 다 사정이 있다”고 쓴웃음으 지으며 말했다.
삼성은 새 외국인투수 플란데가 수준급 피칭을 선보이며 윤성환~차우찬~김기태~정인욱으로 짜여진 선발진을 일단 구축했다. 타선도 구자욱~최형우~이승엽의 중심타선 만큼은 건재하다. 그러나 물의로 퇴출된 안지만에 이어 심창민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불펜이 이제 발목을 잡고 있다. 삼성이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벗어나기가 녹록치 않다.
대구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