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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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Kang’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무려 50일 만에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렸지만 팀은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강정호는 1회 2사 1, 2루 찬스에서 브랜든 맥카시를 상대로 첫 타석에 들어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진 2회초 2사 만루 두 번째 찬스에서는 바뀐 투수 조쉬 필즈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3회말 강정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피츠버그는 3-3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10번째 실책.
이어진 4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강정호는 6회초 1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활약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강정호는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페드로 바에즈의 초구를 받아쳐 시즌 12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무려 50일 만에 터진 홈런포이자 55일 만의 멀티 히트 경기였다.
이날 경기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사사구 3개를 얻으며 5타석 모두 출루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30에서 0.237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팀은 4-8로 패하며 강정호의 맹활약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