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제주도 84세 할아버지의 고기잡이

입력 2016-08-16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채널A

사진제공|채널A

■ 오늘의 채널A 오후 9시 50분 ‘한번 더 해피엔딩’

제주도 한림읍 금능해변에서 대형 원담을 만들고 지켜온 이방익(84) 할아버지는 가난 속에서도 원담 고기잡이로 다섯 형제를 길러냈다. 60여년 전, 군 제대 후 마땅히 할일이 없던 그는 2년여에 걸쳐 하나하나 돌을 쌓아 거대한 원담을 만들었다. 원담은 바닷가에 무릎 높이의 돌을 동그랗게 쌓아 놓은 자연 어장. 원담 고기잡이는 바닷물이 빠질 때 미처 바다로 나가지 못해 원담에 머물게 된 고기를 잡는 전통적 방식이다. 젊은 시절, 자식들을 키우느라 못 먹던 습관이 굳어진 그는 애써 잡은 고기를 동네 주민과 관광객에게 나눠준다. 가난에서 벗어난 그가 인생의 후반기에 원담과 고기잡이에만 열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밤 9시50분.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