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전복 등 해산물이 1위 올라
해산물이 무더위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말복을 일주일 앞둔 5일부터 11일까지 해산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특히 문어는 432% 증가해 5배 이상 늘었다. 전복과 문어 등 온라인에서 살 수 있는 신선식품 영역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G마켓이 복날 인기 보양식의 품목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해산물이 삼계탕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말복 일주일 전 판매량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과 해산물, 오리고기, 한우로 나눠 조사했다. 해산물엔 장어, 낙지, 전복 등 보양식 인기 품목을 포함했다.
그 결과 2013년 말복 직전 판매량은 삼계탕(68%), 오리고기(17%), 해산물(10%), 한우(5%) 순이었다. 하지만 2014년엔 해산물 판매량이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92%) 증가하며 오리고기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비중도 22%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 말복을 앞두고는 2014년과 비교해 60% 이상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삼계탕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보양식 판매비중은 해산물(38%), 삼계탕(37%), 오리고기(19%), 한우(6%)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품목별로는 전복과 장어가 2014년과 비교해 각각 27%, 179% 증가하며 판매량 1·2위를 기록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