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밴텀급 여왕은 나!

입력 2016-08-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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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선학 체육관에서 열리는 MAX FC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멋진 대결을 다짐하는 전슬기(왼쪽) 선수와 김효선 선수. 사진제공|MAX FC

20일 전슬기-김효선 챔피언 결정전
화끈한 도발…‘창 대 창’ 대결 기대

2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MAX FC05는 초대 남녀 밴텀급 챔피언이 결정되는 대회다. 특히 여성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AX FC 무대 데뷔부터 ‘격투 여동생’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은 전슬기(23·대구무인관)에게 ‘간호사 파이터’ 김효선(37·인천정우관)이 혜성처럼 등장해 도전장을 냈다. 전슬기가 MAX FC 선수 중 인지도가 가장 높지만, 결승전에서는 의외로 인천 지역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김효선의 응원단이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 스타일은 두 선수 모두 강공 일변도여서 ‘창대 창’이 맞붙는 형국이다. 다만 김효선이 끊임없이 몰아치는 불도저 타입이라면 전슬기는 경험이 쌓일수록 카운터 능력이 발전하고 있다. 4강전에서 오경미(25·수원챔피언)를 상대로 여러 차례 보여준 그림 같은 카운터는 전슬기가 한 단계 성장했음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김효선은 상대방의 쉴 틈 자체를 주지 않는 체력전으로 맞설 것이 예상된다.

시합 전 두 선수의 신경전도 볼거리였다. 전슬기는 김효선을 ‘이제는 쉬어야 하는 아줌마’로, 김효선은 전슬기를 ‘나이 어려 세상 물정 모르는 풋내기’로 표현하며 대립했다.

팬들은 물론 대회 관계자까지 이번 경기를 5대5로 보고 있다. 판정으로 경기가 판가름 날 경우 불필요한 시비를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시합 후 판정단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MAX FC05 챔피언의 밤은 오후 3시부터 컨텐더 리그가 열리며 7시부터는 메인 리그인 MAX 리그가 펼쳐진다. IPTV IB SPORTS 채널과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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