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광주FC가 홈에서 4경기 연속 무패와 3연승을 노린다.
광주는 오는 2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7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광주의 순위는 9승 8무 9패(승점 35점)로 6위. 8월에 치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로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재에 만족할 수 없다. 3위 상주상무(승점 39점)부터 10위 수원 삼성(승점 29점)까지 8개 팀이 승점 10점 차이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원FC와의 경기는 향후 광주의 목표를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다. 광주가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상위 스플릿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뿐 아니라 최하위 수원FC와의 격차를 16점까지 벌릴 수 있다.
반면 패할 경우 10점 차로 좁혀지기 때문에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위해 더욱 혹독한 일정을 보낼 수밖에 없다.
수원FC전 승리 열쇠는 에이스 정조국의 발끝에 달려 있다. 현재 15골로 리그 득점 선두에 오른 그는 꾸준한 득점으로 광주 돌풍에 기여하고 있다. 베테랑으로서 젊은 광주의 중심을 잡아 주는 등 실력과 정신적인 면에서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그는 수원FC에 강하다. 올 시즌 수원FC와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골을 터트릴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성남FC 원정에서 출전하지 않아 체력을 비축했다. 수원FC전에서 완벽한 컨디션으로 승부수를 걸려는 남기일 감독의 배려다.
정조국이 수원FC전에서 출전과 골을 기록한다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그는 현재 299경기 출전으로 300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K리그 통산 100호 골에도 단 한 골을 남겨두고 있다.
수원FC는 현재 5승 7무 14패로 최하위에 있지만, 지난 14일 난적 제주를 상대로 5골을 넣는 득점력을 선보여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광주는 이번 경기 주축 수비수인 정동윤이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만큼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