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이하 너목보)’에 ‘2AM이 될 뻔한 2:30분’으로 출연한 임대헌은 비록 음치로 지목돼 탈락했지만 2AM의 ‘죽어도 못보내’를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해 초대가수 존박과 음치수사대, 방청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대헌은 이날 방송에서 “10년 만에 무대에 설수 있게 되었다. 너무 늦게 인사드리게 되는 것 같지만 훌륭한 시간들을 보낸 후 뵙게 되어 더욱 영광스럽다”라고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임대헌은 17살 때 LA 한인축제 당시 휘성의 ‘전할 수 없는 이야기’를 부른 후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지만, 교육자인 아버지의 반대와 학업의 이유로 1차 오디션만 본 후 가수의 꿈을 접었다.
하지만 2년 후 JYP 스카우터의 제안으로 JYP 연습생으로 들어갔고, 2008년 Mnet에서 진행된 ‘열혈남아’를 통해 2AM조로 발탁됐다. 당시 임대헌은 전체 5등으로 녹음 및 발매까지 준비했지만 성대결절 수술로 인해 2AM에서 빠지게 되는 아픔을 겪었다.
더 이상 소리를 낼 수 없어 자연스럽게 JYP와 계약이 해지된 임대헌은 수술 후 대인기피증이 생기는 등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재활 후 군 복무 중 만난 오션 멤버 우일의 제안으로 서커스크레이지 팀에 합류해 새로운 음악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임대헌은 “‘너목보’는 출연 이유는 함께 JYP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던 민이라는 동생이 ‘너목보’에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같이 나오게 되었다”며 “좋은 경험이었고,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임대헌은 현재 케빈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을 주 활동무대로 하는 그룹 서커스크레이지에 속해 있다.
서커스크레이지는 타이틀곡 ‘소년의 일기와 함께’ 18일 한국에서 미니앨범 ‘WARMING UP3’를 발표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