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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경기 출전’ 광주 정조국 “매 경기 그라운드 서는 것 자체가 의미”

입력 2016-08-22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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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광주FC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이 통산 44번째 300경기 출전 선수가 된 소감을 밝혔다.

광주는 2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7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두고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15골로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정조국은 수원FC 전에서 득점했다면 K리그 통산 9번째로 100호 골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하면서 100호 골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 후 정조국은 “300경기도 중요하지만,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이 굉장히 아쉽다. 그동안 기록에 대한 부분을 자주 들어왔고, 개인적으로는 기록에 상관없이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나 자신도 모르게 힘이 좀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좋은 찬스가 많았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조금은 운도 따라줬다. 때문에 조금씩 쌓인 안이한 생각이 문제였던 것 같다. 300경기를 해왔지만, 여전히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먼저 토로했다.

그는 “축구선수로서 매 경기 그라운드에 서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K리그에서 1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300경기를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300경기를 채웠다기보다 어떻게 해왔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 같다. 항상 스토리가 있고, 소중하게 경기를 하고 싶었던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며 지난 300경기를 돌아봤다.



또 “‘역대 9번째 100득점 선수’라는 타이틀은 중요하지가 않다. 100호 골 역시 1골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나도 모르게 주변의 말처럼 기대하게 되고 욕심을 내게 되는 데 모두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매 경기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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