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LG가 두산 화요일 19연승 폭주 멈춰세웠다

입력 2016-08-2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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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두산의 화요일 20연승을 저지했다. 승리를 확정짓고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선수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화요일의 폭주 기관차 두산의 19연승 행진을 막아선 건 잠실 라이벌 LG였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혈전 끝에 양석환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6-5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지난해 9월22일 사직 롯데전 이후 화요일에만 무려 19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올 시즌만 따지면 18연승. 그런데 LG가 두산의 화요일 연승 행진을 막아섰으니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두산전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상대전적 6승6패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가을잔치 티켓이 주어지는 5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KIA가 이날 NC에 1-12로 패하면서 6위 LG는 KIA와 게임차를 없앴다. 승률(0.4818)에서 KIA(0.4821)에 3모 뒤졌다. 4위 SK도 이날 삼성에 8-9로 졌기 때문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싸움, LG 승리의 영웅은 양석환이었다. 2-2 동점이던 6회초 2점홈런(시즌 3호)을 날린 양석환은 4-5로 뒤진 9회초 천금의 동점 솔로홈런(시즌 4호)을 날리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개인통산 1호 연타석 홈런. LG는 결국 연장 10회초 1사 1·3루서 채은성의 2루 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6-5 승리를 거뒀다. LG 마무리 임정우는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날 1군 엔트리에 올라온 두산 마무리 이현승은 2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돼 대조를 이뤘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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