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상강 에릭손 감독 “강팀 만나 좋은 경기, 무승부에 만족”

입력 2016-08-23 2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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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전북과의 홈경기 무승부에 만족감을 표했다.

전북과 상하이 상강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경기 후 에릭손 감독은 “두 팀 모두 좋은 찬스를 주고 받았다. 우리가 골을 넣을 기회도 있었지만 실점 위기도 있었기 때문에 무승부라는 성적에 만족한다. 한국에서 열릴 2차전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매우 기다려진다. 강한 팀을 만나 좋은 경기를 했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고 기회는 남아 있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 도중 들것에 실려나간 김주영의 상태에 대해서는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었다. 쥐가 나 교체했을 뿐이다. 몸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북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1994년생 젊은 선수들이 이끈 중앙수비라인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잘해줬다. 많이 뛰었고 상대 공격수의 포스트 플레이에도 잘 대응했다”고 칭찬했다.

에릭손 감독은 “유하이를 최전방에 내세웠는데, 전북의 중앙수비수들이 매우 키가 크고 헤딩을 잘하기 때문에 그에 대응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결과적으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좋은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내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주공격수 헐크에 대해서는 “헐크가 부상을 당했지만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아마도 다음 리그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상적인 출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한편,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홈에서 승리하면 4강에 오른다. 2차전에서 득점이 나오면서 무승부가 되거나 전북이 패할 경우에는 상하이 상강이 4강에 오르며, 0-0 무승부가 되면 연장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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