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러시아 해커, 미 언론도 노렸다”

입력 2016-08-24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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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러시아 해커, 미 언론도 노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러시아 정보부 산하 해커가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유력언론의 기자를 노리고 해킹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몇 달 간 미국 민주당을 집중 공략했던 러시아 해커가 NYT 등 유력 언론 소속 기자를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으며, NYT는 미 정부와 일하는 외부 안보전문가를 초빙해 해킹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해킹 피해 언론사들 중에 뉴욕타임스도 포함돼 있다고 CNN은 전했지만, 이에 대한 CNN의 질의에 뉴욕타임스는 “다른 언론사들과 마찬가지로 해킹 공격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으며, 특정한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DNC의 내부 이메일이 해킹 공격으로 유출되고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되자, 민주당에서는 이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개된 이메일에는 민주당에서 대선 경선을 편파적으로 관리한다고 의심될 만한 내용이 있었다.

일부 전산보안 전문가들은 러시아 측에서 전세계 조세회피처 자료 유출의 배후가 미국이라고 생각한 탓에 미국에 대해 보복 차원에서 해킹공격에 나섰을 가능성이나,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곤혹스럽게 만들어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에서 이뤄진 행동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공화당에서는 러시아의 해킹이 대선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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