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난장 페스티벌, 뮤지션과 팬을 위한 축제 준비

입력 2016-08-24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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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

여름은 페스티벌의 계절이다. 크고 작은 페스티벌이 전국에서 다양한 주제와 컨텐츠를 가지고 팬들을 만난다. 그중에서도 음악페스티벌은 그 수가 가장 많다.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페스티벌도 있지만 깜짝 이벤트 개념의 페스티벌까지 여름시즌이 되면 많은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런 수많은 페스티벌 중에서 올해 주목해야할 페스티벌이 광주에서 개최된다.

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은 지역이라는 어려움속에서 10년동안 리얼라이브 프로그램을 고집하며 방송의 기획가 적은 밴드 뮤지션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여러차례 프로그램 폐지의 위기가 있었지만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제작진의 결연한 의지로 프로그램을 유지해 올수 있었으며, 10년의 노력이 페스티벌이라는 결과물로 재탄생 하게 되었다.

아이돌 위주의 음악프로그램의 홍수속에서 밴드음악 전문프로그램을 10년동안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지역에서 그렇다고 하면 제작진의 깊은 애정이 없이는 절대 이루고 유지 할수 없다.

제1회 난장 사운드 페스티벌은 순수 국내뮤지션 위주의 페스티벌로 매년 그 어떤 곳에서도 볼수 없고 시도하지 않은 기획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 뮤지션이 존재해야 국내 음악이 활성화 되고 국내 음악 전문 프로그램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 어디에서도 기획하지 않았던 뮤지션을 추모하는 트리뷰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트리뷰트 대상 또한 생전이냐 생후냐 그가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음악인으로서 그리고 뮤지션으로서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에 따라 그들에게 관심과 재조명의 시간을 갖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미 방송을 통해 문화콘서트 난장 100회 특집 재즈빅밴드 서울솔리스트재즈오케스트라 와 헤비메탈밴드 블랙홀이 콜라보레이션 했던 ‘빅밴드 메탈’ 200회 특집 산울림헌정공연 ‘산울림을 노래하라’ 300회 특집 ‘시나위트리뷰트’를 방송함으로써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음악적인 도전이 있었음으로 난장사운드페스티벌에서의 이러한 기획은 당연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제1회 난장 사운드페스티벌은 '문화콘서트 난장'의 방송 10년을 기념하고 자축하는 의미도 있지만 지난해 서른셋의 꽃다운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반(브로큰발렌타인 보컬)을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기획하게 되었다.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기획으로 그를 음악적으로 추모하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다.

또한 난장사운드페스티벌은 국내밴드 음악 공연 활성화와 밴드음악에 무관심한 대중들이 부담없이 참여해서 즐길 수 있도록 양일 티켓 가격을 파격적으로 책정하여 사전 블라인드 티켓을 구매한 팬들이 오히려 걱정을 할 정도다.

이렇듯 제1회 난장사운드페스티벌은 뮤지션을 위한 뮤지션에 의한 뮤지션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며, 팬들을 위한 팬들에 의한 팬들의 최종 만족을 함께 이루어 내기 위해 페스티벌의 내용을 알차게 하고 팬들의 부담을 줄여 진정한 축제를 만들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먼저 천사가 된 후배 뮤지션을 위해 최고의 무대를 보여 줄 선배 뮤지션과 역시 먼저 천사가 된 선배 뮤지션을 생각하며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갈 후배 뮤지션의 추모 공연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도, 그리고 목놓아 울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그 어떤 페스티벌에서도 경험할수 없었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페스티벌이 될 것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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