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친구들 콘서트, 조영남 하차·이장희 합류

입력 2016-08-24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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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플러스엔터테인먼트

쎄시봉 친구들(이장희, 윤형주, 김세환)콘서트 그리고 박인희와 송창식의 콘서트가 9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공연은 대한민국 포크음악의 반세기를 맞아 ‘대한민국 포크음악 반세기 쎄시봉 50년 특별공연’ 이라는 타이틀로 국내 포크음악의 중심에 서 있었던 쎄시봉 친구들과 올 봄 35년 만에 컴백해 큰 화제를 모은 박인희와 송창식의 앙코르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지난 5월 대작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영남의 거취와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의 지속여부였다.

공연제작사 쇼플러스 측은 “조영남을 비롯해 모든 멤버와의 협의를 거쳐 앞으로의 공연에서 조영남은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장희가 새롭게 합류한다. 이장희의 합류로 공연의 모든 내용과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희는 쎄시봉의 핵심멤버였지만 수년간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가 진행 되는 동안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섭외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번 대작사건으로 인해 조영남이 빠지게 되면서 다른 멤버들과 제작사 측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고 마침내 이장희가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가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번 이장희의 합류로 공연의 내용은 물론이고 자기 색이 강했던 조영남식 공연과는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에 처음 합류하게 된 이장희는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만나 40년간, 우리는 늘 함께 노래하며, 같이 먹고 자고 때론 티격태격하며 지금까지 질긴 인연을 이어왔다. 공연장에서 무척이나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고 전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35년 만에 컴백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가수 박인희의 앙코르 콘서트도 9월 개최된다.

지난 4월29일-30일 양일간에 거쳐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홀에서 열린 박인희 컴백콘서트 with 송창식 ‘그리운 사람끼리’에는 수많은 팬들이 찾아와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박인희는 “공연이 끝나고도 공연장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지금까지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 자신의 짧은 공연으로는 다 채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바 있다.

이에 박인희는 미국에 돌아가 잠시 휴식을 가진 후 9월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다시 전국투어에 나선다. 또한 가수 박인희는 공연제작사를 통해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저를 기억해주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보답을 하고 싶다. 전국에 계신 팬 여러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인희는 숙명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1969년, 이필원과 국내 최초의 혼성듀엣 ‘뚜아 에 무아’로 데뷔했으며, '약속', '세월이 가면'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1972년 결혼 후, 솔로로 전향하여 1974부터 1976년까지 2년간 6개의 앨범 발표했고 '모닥불', '끝이 없는 길', '세월이 가면', '봄이 오는 길'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창 전성기였던 1981년 무대를 중단한 그녀는 종종 라디오 DJ로만 활동을 하다 35년 만에 컴백을 선언했다.

‘대한민국 포크음악 반세기 쎄시봉 50년 특별공연’은 박인희 앵콜콘서트 with 송창식 ‘그리운 사람끼리’와 새롭게 구성된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는 9월 17일, 18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첫날 9월17일(토) 7시 박인희와 송창식의 무대로 시작해 그 다음날인 9월18일(일) 2시와 6시에 이장희가 새롭게 합류한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로 이어진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쇼플러스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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