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달빛궁궐’, 궁궐 판타지 어드벤처의 새로운 탄생

입력 2016-08-24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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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궁궐 판타지 어드밴처 달빛궁궐이 언론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애니메이션 영화 ‘달빛궁궐’이 24일 서울 용산 CGV에서 언론 배급 시사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김현주 감독과 배우 이하늬, 권율, 김슬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달빛궁궐’은 낮에는 평화롭던 궁궐에서 어느 날 밤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신비로운 모험을 흥미롭게 담아낸 작품이다. 인간은 들어갈 수 없는 신들의 세계, 다양한 모습의 정령들, 시간을 움직이는 열쇠 등 지금껏 볼 수 없던 판타지 세계에서 펼쳐지는 열세살 소녀의 모험은 상상 이상의 재미를 안겨준다.

영화 ‘달빛궁궐’은 다수의 작품으로 해외서 먼저 인정을 받은 김현주 감독의 작품이다. 김현주 감독은 “10년 전 낙선재 전시를 갔다가 왕족들이 살았던 공간이라고 생각하니 다르게 보였다. 만약 한 소녀가 창덕궁에 갇힌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하는 마음에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작품창작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예고편 공개 뒤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 “개인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은 보편적인 장르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중들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한정돼 있어서 그 작품과 비슷하다고 보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 ‘달빛궁궐’의 주인공 ‘현주리’ 목소리 연기는 대한민국 대표 전문 성우 김서영이 맡았다. 배우 이하늬, 권율, 김슬기는 수준급의 목소리 연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매화부인’역을 맡은 이하늬는 완벽한 캐릭터 분석뿐만 아니라 가야금 연주까지 참여해 작품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영화의 엔딩곡 ‘우정의 사다리’ 연주가 바로 이하늬의 작품이다.


이하늬는 “일반 연기와 애니메이션 연기는 다른 것 같다. 오히려 순간 집중력이 더욱 필요하고 판타지지만 더욱 집중해서 캐릭터에 몰입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워낙 좋은 작품이라 연기할 때 보다 더 부담도 됐지만 열심히 참여했다”고 말했다.

‘원’ 역을 맡은 배우 권율은 목소리만으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뛰어난 능력을, 사고뭉치 ‘다람이’ 역을 맡은 김슬기는 중성적 캐릭터의 복합적인 내면연기까지 완벽 소화하며 전문 성우와 녹음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김슬기는 작품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애니메이션 더빙 하는 게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여서 캐스팅이 왔을 때 너무 기뻤다. 목소리로만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목소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맡은 역이 다람쥐다 보니 중성적인 목소리를 내려고 초점을 맞췄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를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 ‘변신송’도 참여했는데 재밌는 노래라 한 번 들으면 중독성이 있는 노래였다”고 말했다.


영화 ‘달빛궁궐’은 10년이란 기획기간 동안 정확한 고증과 치밀한 취재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7만여 장에 달하는 스케치 작업을 통해 완성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이다. 또한 전문 성우들과 배우들의 뛰어난 목소리 연기로 완성도를 더했다.

‘달빛궁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을 배경으로 제작단계에서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국내 최초 궁궐 판타지 어드밴처 ‘달빛궁궐’은 9월 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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