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이 사랑한 이민웅·김소희, 마일스톤과 전속계약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에 출연한 배우 이민웅, 영화 ‘비밀은 없다‘로 데뷔한 연기자 김소희. 사진제공｜마일스톤컴퍼니·마일스톤픽쳐스

비록 이름과 얼굴은 낯설지만 탁월한 실력을 갖춰 영화감독들이 사랑한 배우로 꼽히는 이민웅과 김소희가 신생 매니지먼트사 마일스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을 시작한다.

이민웅과 김소희는 최근 한국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우들이다.

먼저 이민웅은 얼마 전 개봉한 조성희 감독의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에 출연해 관객의 사로잡았다. 중식당 주인 역을 맡은 그는 개성 있는 카리스마를 발휘해 관객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민웅은 앞서 다양한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실력을 쌓았다.

‘파수꾼’을 만든 윤성현 감독의 단편영화 ‘아이들’을 비롯해 ‘짐승의 끝’ 등 화제의 독립영화를 두루 거쳤고 ‘방자전’과 ‘늑대소년’, ‘집으로 가는 길’ 등 상업영화에 참여했다.

이민웅과 총 세 편의 영화를 함께 작업한 ‘탐정 홍길동’의 조성희 감독은 “배우가 갖추어야 할 모든 재능을 다 가진 사람”이라고 평하며 “보자마자 첫 눈에 반했고, 지금까지 내 마음에 남은 훌륭한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마일스톤컴퍼니는 이민웅 외에도 최근 영화계의 기대를 얻는 고등학생 연기자까지 영입했다.

연기자 김소희는 손예진 주연의 스릴러 ‘비밀은 없다’에서 활약한 신예다.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데도 손예진과 투톱 주연으로 활약하며 잠재력과 가능성을 드러내 영화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주인공이다.

‘비밀은 없다’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은 영화의 주인공 미옥 역을 맡길 10대 배우를 찾기 위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다.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영화에 합류한 김소희는 영화에서 손예진과 맞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호평 받았다.

이경미 감독은 “경쟁을 뚫고 최미옥 역에 캐스팅 된 김소희는 연기 경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복잡한 감정을 담은 난이도 높은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했다”고 평했다.

김소희 역시 마일스톤컴퍼니와의 전속계약을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소희는 풍부한 감수성과 동물적인 감각을 지닌,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연기자”라며 “실력 있는 배우로 성장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