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LAD 엘리스-루이스 트레이드, 완벽한 결정”

입력 2016-08-26 2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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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좌)와 A.J. 엘리스(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베테랑 포수 A.J. 엘리스(35)를 트레이드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웨이버 트레이드를 통해 엘리스와 마이너리그 투수 토미 버진스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보냈다. 이에 다저스는 필라델피아로부터 카를로스 루이스와 현금을 챙겼다.

현지 언론은 클레이튼 커쇼의 단짝이던 엘리스 트레이드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생각은 달랐다.

먼저 이 매체는 '다저스의 엘리스와 루이스 트레이드는 완벽한 결정(perfect sense)이었다'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엘리스는 커쇼의 단짝 포수다. 그를 왜 트레이드했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답은 간단하다. 루이스가 엘리스보다 더 좋은 선수기 때문이다. 엘리스의 올 시즌 타율은 0.194, 루이스는 타율 0.268을 기록했다. 물론 지난 시즌 엘리스가 루이스보다 잘했지만 현재 흐름으로 봤을때는 루이스가 더 나은 타자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엘리스는 커쇼와 다저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렇지만 기록을 보면 엘리스와 커쇼가 단짝 배터리라고도 할 수 없다. 커쇼가 엘리스와 호흡을 맞췄을 때는 평균자책점 1.97, 물론 높다. 하지만 야스마니 그랜달과 뛰었을때도 1.98로 별 차이가 없다"라면서 "이 점을 봤을 때 커쇼가 엘리스와 함께 할 때 더 잘한다고도 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물론 현 다저스에 가장 중요한 것은 허리 부상을 당한 커쇼가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저스의 루이스 선택에 대해 매체는 긍정적인 전망을 끊임없이 내놨다. 매체는 "다저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때도 루이스 영입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유는 부상을 안고 있는 그랜달의 백업 요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엘리스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다. 이에 반해 루이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던 2008년 월드시리즈에서의 우승 경험 등 매우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다저스는 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은 것이다. 그것을 바로 실행했다. 이것이 야구다"라며 끝말을 남겼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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