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문 배구협회장 “최근 논란 부끄러운 일, 새 기틀 만들겠다”

입력 2016-08-29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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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대한민국배구협회 서병문 신임 회장이 최근 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협회를 쇄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 회장은 29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에 대한 사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 회장은 “인천아시안게임 김치찌개 회식 논란 등 부끄러운 일이 많다. 내 임기 동안은 아니었지만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사죄했다.

이어 “김연경 침대 길이 조절 문제나 운동복 지급 논란 등도 조금만 신경쓰면 될 일인데 이런 것조차 선수들이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이 부끄럽다. 앞으로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부에서는 잘한다고 하지만 협회는 분명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많이 채찍질해주시고 의견을 주신다면 새 기틀을 마련해 향후 한국백 100년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대한 보답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내가 정치에 뜻이 있거나 기업을 더 키우겠다는 욕심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배구인으로서 못다한 뜻을 다하고 싶다. 새롭게 태어나겠다.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병문 신임 회장은 지난 9일 선거를 통해 대한배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배구연합회의 통합회장을 맡게 됐다. 임기는 4년으로 2020년까지다.

태평로=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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