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아이돌 솔빈이 영화 ‘대결’의 카메오로 출연해 주목받고 있다.

라붐은 지난 4월 ‘상상더하기’라는 곡을 통해 상큼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신흥 걸그룹으로, 각종 예능 및 드라마, CF, 영화 등등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라붐의 멤버 솔빈은 쟁쟁한 선후배들의 경쟁을 뚫고 [뮤직뱅크]의 안방마님을 차지, 걸그룹의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는 유망주이다.

가수, MC는 물론 연기까지 도전한 솔빈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영화 ‘대결’에 깜짝 등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영화 <‘대결’은 취준생 풍호(이주승 분)가 형의 복수를 위해 냉혹한 CEO 재희(오지호 분) 의 살벌한 현피 게임에 뛰어드는 내용을 그린 영화로서 솔빈은 무자비하고 냉혹한 CEO인 재희 (오지호 분) 의 비서로 출연, 두 얼굴을 가진 오지호의 겉모습만을 아는 순진한 비서의 모습을 연기했다.

솔빈은 “첫 영화 출연이니만큼,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특히 오지호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같은 연예인이면서도, 연예인을 보는 듯 감격스러워 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그녀 덕분에 밝았던 현장 분위기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최근 잇따른 걸그룹들의 브라운관 & 스크린 러쉬는 영화계 및 안방극장의 젊은 피를 수혈하는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하는 중이다. ‘건축학개론’으로 시작하여 이제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의 여주인공으로 굳히기에 들어간 수지를 비롯하여, 최근 종방연을 연 [청춘시대]의 한승연, 류화영, [굿와이프]의 나나는 브라운관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사했으며, 다이아 전 맴버인 승희는 영화 ‘대결’ 속 게스트하우스 장기체류자로 깜짝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이들은 이처럼 폭넓은 활동을 통해 걸그룹을 넘어 연기돌로서 새롭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 바통을 이어받아 솔빈 또한 스크린을 어택할 준비를 마쳤는데, 이를 증명하듯, 기회가 된다면 좋은 영화에 자주 출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모순과 부조리가 만연한 사회에 시원한 한 방을 날리는 영화 ‘대결’은 9월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