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NL8’ 신동엽X탁재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재밌다

입력 2016-08-31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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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SNL8’ 신동엽X탁재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재밌다

tvN ‘SNL코리아 시즌8’이 제대로 이를 갈았다. 예능신 신동엽에 악마의 입담을 자랑하는 탁재훈이 합류해 폭소를 예고한 것이다.

‘SNL코리아 시즌8’(이하 ‘SNL8’)은 크루, 제작진, 방송시간 등을 새단장했다. 탁재훈·이수민이 크루에 합류하고 김소혜·이명훈·장도윤이 크루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이들은 신동엽·권혁수·이세영 등 기존 멤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3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SNL8’ 기자간담회에서 민진기PD는 “시즌8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호스트들 덕분이다. 또 많은 코너들이 있는데 그 노터들을 정말 재미있게 만들어준 크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즌8은 탁재훈이 투입됨으로써 더 강화됐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PD에 따르면 시즌8에는 코너 GTA와 비슷한 포켓몬을 가지고 게임 코너를 제작했다. 대한민국의 많은 몬스터들을 잡아서 하나씩 모은다는 설정이다. 몰카 몬스터를 잡아 넣는 콘셉트를 첫 번째로 준비 중이다. 또 달라진 점은 권혁수의 경우 지난 시즌 히트를 친 호박고구마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가수 김경호로 변신하고, 탁재훈은 뉴스쇼를 대본 없이 애드리브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새로 합류한 탁재훈은 “제작진이 내겐 자세한 걸 안 알려줬다. 제작진이 먼저 통보했다”고 출연 비화를 전했다.

이어 “애드리브로 구성된 코너는 내게 부담이다. 제작진이 나에게 넘기고 쉬려는 시간인 거 같다. 조율하면서 해나가겠다”며 “다른 프로그램보다 좀 더 자유로워졌다. 그런 느낌으로 역할을 해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15세와 19세 수위로 나뉘어져 있는데 대해 “선을 잘 타겠다. 나는 정신연령대를 기준으로 한다”고 참고(?)될 만한 관전포인트를 말하기도 했다.

또 탁재훈은 ‘SNL8’을 통해 신동엽과 함께 한다. 하지만 탁재훈에 따르면 신동엽과는 역할이 다르다. 그는 “신동엽은 힘이 다르다. 수장 역할로서 크루를 이끌고 갈 것”이라며 “나는 나만의 역할이 있다. 조금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그걸 채우는 게 내 임무다. 비정규직 느낌”이라고 신동엽과 만들 케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SNL’ 선배 권혁수는 “조언이라면 나대지 않고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내 경우가 그랬다. 형님, 잘 따라와주세요”라며 ‘후배’ 탁재훈에게 조언을 했고, 이세영 역시 ‘후배’이자 새 멤버 이수민에게 “기대가 크다. ‘음악의 신’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여자가 있지 싶을 정도로 눈에 띄었다. 대기실에선 차분하다. 이수민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8은 민진기PD와 김민경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민진기PD는 ‘SNL’ 시즌6~7을 이끌었고, 김민경PD는 시즌5 이후 2년 만에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특히 김 PD는 초능력을 갖게 된 20대 취준생들의 모험성장기를 B급 정서로 그린 tvN ‘초인시대’를 통해 청춘을 위로하는 풍자 코미디를 기획한 바 있고 이번 ‘SNL8’에서도 특유의 풍자가 담길지 주목된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민진기PD는 ‘SNL’이 풍자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회 이슈와 관련해서는 꾸준히 고민했고 꾸준히 방송해왔다. 이번 시즌8에서도 대중들이 관심있어 하는 부분은 제작진도 최대한 SNL만의 색깔이 묻어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막강해진 크루들로 돌아온 ‘SNL코리아 시즌8’은 오는 9월3일 밤 9시1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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