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캥거루족 문제 조명, 자식 부양하는 부모

입력 2016-09-05 0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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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SBS스페셜’이 캥거루족 문제를 조명했다.

‘SBS스페셜’4일 방송에서는 ‘우리 집에 신(新) 캥거루가 산다-자녀 부양,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편이 그려졌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국내 경기가 악화되고, 고용률이 떨어지면서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해 부모에게 의존하며 살아가는 일명 ‘캥거루 족’이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률은 12.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저임금과 고용불안으로 인해 대학 졸업자 중 51%(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발표)의 청년들이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월 평균 73만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발표)이 캥거루족 자녀에게 지출되는 상황에서 부모들은 마냥 은퇴 후의 여유로운 삶을 기대할 수도 없다.

이날 소개된 대기업 협력회사의 소장 안덕호 씨는 2년 후로 다가온 정년퇴직으로 인해 고민에 빠져 있다. 지난 30년간 한 직장에 근무하면서 6년 전 결혼한 아들 내외와 손주 3명, 대학생인 딸을 남부럽지 않게 키웠지만 계속되는 자녀부양으로 인해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녀들의 경제적 독립마저 늦어지자 마음이 조급하다.

gksvus,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녀와 동거하는 60세 이상 고령자 중 34.2%가 자녀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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