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현승-홍상삼(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이현승은 전반기 20세이브를 성공시키며 두산 1위 질주의 공신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세이브를 4개밖에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12경기(13.1이닝)에서 방어율이 6.08에 달한다.
6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7-6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은 2사 만루까지 몰렸고, 롯데 김문호에게 동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두산은 연장 10회말 바뀐 투수 이현호가 롯데 손아섭에게 끝내기 2점홈런을 맞고 다 잡은 경기를 잃었다.
반면 홍상삼은 복귀 후 2경기(3이닝)에서 무실점이다. 1세이브 1홀드라는 결과를 떠나 투구내용이 무4사구로 깔끔했다. 판단이 빠른 김 감독은 ‘더블스토퍼’ 체제로 뒷문 대안을 마련했다.
김 감독은 동시에 ‘관리’의 중요성을 말했다. 우완 불펜의 핵심 윤명준(27)에게 7일까지 무조건 휴식을 준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윤명준이 가벼운 어깨통증을 앓고 있기에 휴식을 보장해줬다. 김 감독은 “홍상삼도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의 목표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더 높은 곳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상무에서 21일 제대 예정인 강속구 마무리 이용찬(27)도 곧 가세할 예정이라 두산 불펜의 사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수 있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