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입대 앞둔 지창욱·이민호, ‘인생작’ 준비 중

입력 2016-09-09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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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말했던가. 남자에게 입대만큼 초조한 것은 없다고. 과언이 아니다. 연예인이라는 장래 불투명한 직업일수록 약 2년간의 공백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입대 전 많을 것을 준비한다.

늦은 입대라면 준비는 더욱 철저하다. 늦깎이 입대를 앞둔 배우 지창욱과 이민호가 안방 복귀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작품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에 이들의 온 신경은 작품에 집중되고 있다. 긴 공백에 앞서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해 작품에 대한 열의가 가득하다.

먼저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지창욱은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드라마와 뮤지컬 ‘그날들’ 일정이 겹치면서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입대 전이라는 부담감이 그를 더욱 ‘열일’ 하게 한다.

특히 수천 원대 회당 출연료는 그가 제 몫을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이유다. 지창욱은 ‘THE K2’를 통해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다. 앞서 ‘굿와이프’를 통해 tvN 역대 ‘최고의 몸값’(회당 출연료)을 자랑한 전도연을 넘어선다. 그렇기에 지창욱의 자신의 몸값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또 ‘THE K2’는 그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될 가능성이 높다.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기황후’ 등을 넘어선 지창욱의 대표작의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창욱은 “‘THE K2’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의 작품이다. 독특하고 신선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런 상황은 해외촬영을 앞둔 동갑내기 배우 이민호도 마찬가지. 이민호는 오는 11일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촬영 차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의 인어이야기 기록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다.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의 재회만으로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이민호가 전지현의 상대역으로 낙점되면서 ‘제2의 별그대’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관심만큼 기대감도 커지는 ‘푸른 바다의 전설’이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이민호에게는 부담감이 상당하다. 자칫 전지현과의 케미가 작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그렇기에 이민호는 모든 신경을 ‘푸른 바다의 전설’ 캐릭터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이민호는 지난달 19일 진행된 ‘푸른 바다의 전설’ 첫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이민호의 집중력에 놀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첫 만남이 진행됐다. 전지현과 보여주는 케미가 일품이다. 막 촬영을 시작했지만, 앞으로 진행될 케미는 더욱 기대된다. 이민호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굳이 말이 필요 없다는 이민호와 전지현의 호흡이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을 넘어 입대 전 또 하나의 인생작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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