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김현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308에서 0.310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현수는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를 상대해 3구째를 타격했다. 이는 상대 좌익수의 실책으로 이어졌고 김현수는 가까스로 출루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어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 타석에서 포수의 야수 선택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김현수는 팀이 2-4로 뒤진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현수는 아처의 초구 9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

이후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현수는 다시 한 번 상대 에이스 아처를 상대해 92마일짜리 초구를 공략,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때 3루주자 J.J 하디가 홈을 밟아 김현수는 타점까지 올렸다.

팀이 5-4로 앞선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 선 김현수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드류 스텁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볼티모어는 5-4로 신승했다. 1, 2회에 각각 2점씩을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긴 볼티모어는 2, 3, 7회에 걸쳐 1점씩을 올리며 바짝 추격했다. 이어 8회 상대 세 번째 투수인 브래드 박스버거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연이은 볼넷 출루와 사구까지 곁들여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여기서 하디의 내야안타와 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박스버거는 패전투수로 남았고 볼티모어의 마무리 잭 브리튼은 1이닝을 잘 틀어막으면서 세이브를 올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