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송강호’, 흥행 3연패

입력 2016-09-18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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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동아닷컴DB

배우 송강호. 동아닷컴DB

배우 송강호가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흥행에 성공했다. 추석 명절마다 탁월한 티켓파워를 과시한 끝에 3연패의 기록까지 세웠다.

송강호가 주연한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제작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이 추석 연휴 극장가를 석권했다. 7일 개봉 이후 매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끝에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누적 관객 6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미 손익분기점(420만)을 넘어선 영화는 추석 연휴에 얻은 인기에 힘입어 당분간 그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밀정’의 성공으로 인해 ‘추석=송강호’라는 흥행 공식은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송강호가 최근 출연한 영화 5편 가운데 3편이 추석 명절에 맞춰 공개됐고 전부 흥행에도 성공했다.

실제로 송강호는 2013년 추석에 내놓은 ‘관상’으로 913만 관객을 모았다. 당시 한 달 앞서 ‘설국열차’를 내놓고 900만 관객을 동원했지만 추석 연휴에 발휘한 티켓파워는 더욱 강했다. 이어 지난해 추석에 공개한 ‘사도’를 통해서는 또 다시 624만명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추석과 설 등 명절 연휴 극장가는 가족 단위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집중되는 시기로 꼽힌다. 추석에 유독 강한 송강호의 티켓파워는 한편으로 그만큼 여러 연령대의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풀이된다.

‘밀정’의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18일 “현재 흥행 속도는 역대 추석 최고 흥행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3555명)보다 빠르다”며 “추석 당일인 15일 76만0647명을 동원해 역대 추석 당일 관객수로 송강호의 영화 ‘관상’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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