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엔 음악만한 게 없지

입력 2016-09-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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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음악예능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 사진제공|KBS

음악예능 고른 성적 속 KBS 2TV ‘승부’ 눈길

명절 연휴, ‘음악’만한 효자가 없었다.

가을 프로그램 정규 개편을 앞두고 시작된 지상파 방송 3사의 ‘파일럿 대전’은 결국 ‘음악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추석 연휴 선보인 파일럿 프로그램 가운데 16일 오후 방송한 KBS 2TV ‘노래싸움-승부’가 다수의 특집을 제치고 두 자리 수(10.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3사의 파일럿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정규 편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선을 끄는 것은 유독 명절 연휴 음악예능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정규 편성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재차 입증했다는 점이다. 앞서 MBC ‘복면가왕’은 지난해 설 연휴 방송돼 이미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고, SBS ‘신의 목소리’와 ‘판타스틱 듀오’, MBC ‘듀엣가요제’ 등도 지난해 추석 연휴 파일럿으로 선보였다.

특히 파일럿 및 음악예능 프로그램의 흥행과는 유독 거리가 멀었던 KBS가 승기를 잡았다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음악예능 프로그램의 경쟁구도 속에서 그 인기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노래싸움-승부’는 경연이라는 포맷에 작은 변화를 주며 시청자의 시선을 모았다. 가수가 아닌 연예인과, 음악감독으로 나선 가수가 한 조를 이뤄 1대1 대결을 펼쳤다. 선우재덕, 임형준, 황석정, 김희원 등 연기자와 개그맨이, 프로듀서인 김형석, 윤종신, 정재형, 윤도현, 이상민과 호흡을 맞췄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스타들의 숨은 가창력과 서바이벌 특유의 긴장감이 적절하게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몰입과 호감도를 이끌어냈다.

KBS 측은 18일 “정규 편성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출연진도 다시 뭉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시청자의 반응도 좋아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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