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00번 연습’ 권진아, 이유 있는 첫 정규앨범 데뷔

입력 2016-09-19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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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가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3년 만에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19일 권진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쇼케이스 ‘웃긴밤’을 개최했다. 이날 MC 딩동의 사회로 권진아가 무대에 올라 타이틀곡 ‘끝’과 수록곡 ‘쪽쪽’, ‘스물’을 불렀다.

타이틀곡 ‘끝’은 제목 그대로 이별을 직감한 남녀가 헤어지는 찰라를 다룬 발라드곡으로 유희열이 작사, 라디가 작곡에 참여했고 윤석철이 편곡을 맡았다.

권진아는 ‘끝’을 부른 뒤 “잠을 1시간 밖에 못 자서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그동안 노래와 댄스 레슨도 받고 노래도 만들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컴백 쇼케이스를 연 소감을 밝혔다.

권진아는 19일 자정 타이틀곡 ‘끝’을 포함한 전곡을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타이틀곡 ‘끝’은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등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수록곡 역시 차트에 안착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이뤄냈다.

이에 권진아는 “1집은 시행착오가 있어서 처음부터 잘 될 거란 생각은 안 한다. 적어도 2000번은 연습하고 부른 것 같다. 녹음은 적어도 100번 이상했다. 그만큼 완벽하게 부르기 위해 노력했다”며 차트 성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뮤직비디오는 가을밤 정취와 이별의 순간을 스타일리쉬하게 담아 곡과 조화로운 영상미를 뽐냈다. 권진아는 뮤직비디오 에피소드에 대해 “뮤직비디오 촬영지는 노량진 수산시장이었따. 밤 장면이 필요해 저녁부터 촬영했다. 새벽 5시에 촬영이 끝났는데 졸려서 기억이 잘 안 난다. 마지막에 오열하는 장면이 필요했는데 그 장면을 찍느라 고생했다”고 말했다.

수록곡 역시 탄탄하다. 권진아는 총 8트랙 중 4트랙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각 트랙마다 스무살 즈음에 느끼는 감정들을 오롯이 담음은 물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특유의 쓸쓸한 정서를 표현했다.

여기에 라디, 디어, 선우정아 등 다양한 장르의 피처링 군단이 참여해 앨범의 무게감을 더했다. 안테나의 상징과도 같은 유희열의 프로듀싱은 권진아의 데뷔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권진아는 향후 활동에 대해 “콜라보를 한다면 존박 선배님과 하고 싶다. 모든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감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위로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 공연이나 페스티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음악부터 뮤직비디오 기획까지 다 소화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진아는 ‘K팝스타3’에 출연해 당시 기복 없는 실력과 성숙한 보이스로 주목받았다. 첫 앨범 발매까지 3년의 시간이 걸린 만큼 데뷔에도 공을 들였다.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않았고 그 결과물들이 앨범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스무살을 맞은 권진아의 음악세계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권진아는 첫 정규앨범 발매와 함께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안테나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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