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주요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이하 ‘아제모’)’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모처럼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 나선 노부부에게 자식들이 갑자기 유턴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다양각종의 사건을 그리는 명랑 가족극이다.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에서 인조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긴 김재원이 1년여만의 복귀작으로 다시 MBC를 찾았다. 김재원은 ‘아제모’에서 세계적인 투자회사 대표 출신의 방배동 신축빌라 현장소장 ‘이현우’로 분할 예정. 성격 좋고 싹싹하고 잘생기기까지 한 현장소장 이현우의 등장으로 들썩이게 될 아버님과 주변 인물들의 동요에 벌써부터 궁금증이 일렁인다.
그런가하면, 최근 청춘의 사랑과 우정, 고민과 성장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화제작 ‘청춘시대’에서 색깔 있는 연기로 동시대 젊음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박은빈이 여주인공 ‘오동희’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마음 속 깊은 곳 진짜 작가의 꿈을 품고 있지만 오빠의 빚으로 인해 노예계약에 묶여 있는 보조작가 오동희를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여름을 강타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에서 이종석을 지키는 경호원 ‘서도영’으로 출연, 훈남 보디가드의 계보를 완성시킨 이태환이 ‘아제모’에서 촉망받는 대기업의 젊은 본부장 ‘한성준’으로 분한다. 이태환은 노부부의 막내 아들로, 반듯하고 성실한 모습으로는 짐작할 수 없는 많은 사연을 가진 남주인공 ‘한성준’을 연기할 예정.
여행작가, 가수, 작곡가, 타로점성술사 등 수많은 직업을 가진 엉뚱발랄 아가씨 ‘한정은’역에는 올해 초 MBC의 ‘마이 리틀 베이비’를 통해 변치 않은 매력을 선보인 이수경이 캐스팅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수경은 화려한 경력, 자유분방한 성격의 ‘한정은’으로 변신해 현우의 건물에서 카페를 운영하게 되면서 현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운명의 끈에 얽혀들게 된다는 전언이다.
매 작품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기록을 갱신해온 조정선 작가와 연속극의 좌장 이대영 PD의 만남만으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제목마저도 유쾌명랑한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오는 11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