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준기, 사극 한류 붐의 동반자

입력 2016-10-0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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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보검-이준기(오른쪽). 동아닷컴DB

연기자 박보검-이준기(오른쪽). 동아닷컴DB

연기자 박보검과 이준기의 국내외에 놓인 관계가 상반돼 눈길을 끈다.

박보검과 이준기는 각각 월화드라마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구르미)과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달의 연인)의 주인공으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사극의 한류 붐을 위해 의기투합한다.

선봉은 이준기다.

‘달의 연인’은 일본 한류 전문채널 KNTV가 9월17일부터 주말 밤 10시 방송 중이다. 현지에서 이미 탄탄하게 입지를 쌓아온 이준기가 앞장서 후배 아이유, 강하늘, 엑소의 백현 등을 이끌고 있다.

현지 시청자는 국내에서 공개하고 보름 만에 볼 수 있다는 데에 두 달 전부터 높은 관심을 표했다.

최근에는 평균 7%대에 머물고 있는 시청률까지 걱정하며 “일본에서 반응을 높여 한국 시청자에게 드라마의 재밌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는 글이 방송사 홈페이지에 게시될 정도다.

일본 시청자가 나서서 ‘달의 연인’을 응원하고 있다.



이 분위기는 ‘달의 연인’ 종영 후 11월26일부터 방송하는 ‘구르미’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현지 시청자는 “이렇게 빨리 보게 될지 몰랐다”며 방송사를 향해 “첫 방송 기념 이벤트를 부탁한다”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보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미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드라마 정보를 접한 시청자들은 “박보검의 다양한 표정에 매료됐다”며 “한국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드라마를 본다”며 기대했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일본의 국내 사극에 대한 관심은 익히 알려져 있다”며 “‘구르미’는 박보검과 청춘 사극의 밝은 분위기가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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