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테러, 용납할 수 없어”… 日 네티즌도 화났다!

입력 2016-10-04 11: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일본 오사카의 한 유명 초밥집이 일명 ‘와사비 테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사과문을 게재했는데요.

일본 초밥체인점 시장스시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번에 저희 매장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을 소란스럽게 한 점 사과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초밥에 와사비를 많이 얹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외국인 손님들이 와사비를 많이 넣어달라는 요구가 많아 사전 확인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고요.

끝으로 “직원들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하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이는 앞서 이 가게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는 경험담을 공유하며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아이디 so*****. 카페 글 갈무리

아이디 so*****. 카페 글 갈무리

한 관광객은 일본 여행을 공유하는 카페에 “초밥을 가득 넣었다가 뱉지도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면서 “일단 다 넘기고 회를 들춰보니 와사비가 엄지손가락 한 마디 크기로 들어있더라”고 증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와사비를 덜어내고 먹은 흔적의 사진을 올렸는데요.



심지어 직원들끼리 한국인을 비하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일이 알려지자 국내는 물론, 일본 네티즌들까지 분노했는데요.
▲누구나 와사비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심하지 않냐
▲구글의 코멘트 보니까 오래 전부터 와사비 테러를 한 것 같다
▲잘못을 인정하면 좋은데, 우습게 해명해서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외국인을 저렇게 대하면 또 오겠냐 등 비난했고요.

또한 한 네티즌은 “음식을 만드는 식당에서 직원들의 교육을 철저하게 시키겠다는 건 좋지만, 변명하는 기업 마인드부터 고쳐야할 것 같다”고 일침했습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