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구르미그린달빛' 15회는 편지를 전해받은 이영(박보검)과 홍라온(김유정)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궐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있다. 네 아버지에 관한. 장소와 시각을 적어 보내마'라는 글이 적힌 편지를 본 홍라온은 약속 장소로 나갔고, 그 곳에서 이영을 만났다.
이영은 "내가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화를 내며 홍라온에게 다가가 애증의 포옹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이영은 "네 말만 들을 것이다. 어떤 거짓말을 해도 믿을 것이다. 내게 보여준 모든 것들이 진심이었느냐"라고 물었고, 홍라온은 "송구합니다. 전하"라고 말을 아껴 이영을 혼란케했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 홍경래의 딸을 잡으러 온 무리들은 두 사람이 있는 장소를 덮쳤다. 세자와 역적의 딸의 은밀한 만남을 포착해 세자를 궁지로 몰아넣으려 했던 것. 낌새를 눈치챈 호위무사 김병연(곽동연)이 "저하의 판단이 맞았습니다. 빨리 피하셔야합니다"라며 홍라온의 발각을 저지했다.
무리들이 들어섰을 때 이미 홍라온은 자취를 감췄고 그곳에는 이영만 있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구르미그린달빛’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