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공단’ 임흥순 감독, 신작 ‘려행’ 15일 공개

입력 2016-10-14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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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막하는 제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서 새터민 여성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려행’을 공개하는 임흥순 감독(가운데).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받은 ‘위로공단‘에 이은 신작이다. 사진제공|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다큐멘터리 영화 ‘위로공단’의 임흥순 감독이 신작 ‘려행’을 15일 공개한다.

임흥순 감독은 15일 개막하는 제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5)를 통해 새터민 여성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려행’을 선보인다. 남과 북을 모두 경험한 북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이념 대립 안에 놓인 인간의 모습을 비춘다.

임흥순 감독은 ‘위로공단’으로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 작가이자 감독으로는 처음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미술작가로도 활동하는 임흥순 감독은 근현대사에서 사라지고 왜곡된 개인과 여성, 노동과 이주 등 문제를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영화 ‘려행’ 역시 이념 대립과 갈등 아래 상처받은 사람들을 향한 애도와 기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제 새터민 인터뷰와 퍼포먼스, 극영화 분위기의 픽션이 혼합된 83분 분량의 다큐멘터리인 ‘려행’을 통해 임흥순 감독은 북한 여성의 삶은 물론 분단 이전 사람들의 삶을 재해석하는 시도에도 나선다.

임흥순 감독은 “공공과 예술에 대한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면서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며 “주인공인 새터민 여성을 통해 분단과 노동 등 사회의 근원적인 문제를 살펴보려 한다”고 밝혔다.

‘려행’이 공개되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경기도 안양시가 3년마다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 행사(트리엔날레)이다.

‘려행’은 15일 개막과 함께 공개되며 이후 12월1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롯데시네마 평촌점에서 상영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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