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인국♥남지현 “‘쇼핑왕루이’ 역주행 행복…꿀잼 계속될 것”

입력 2016-10-21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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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남지현 “‘쇼핑왕루이’ 역주행 행복…꿀잼 계속될 것”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최약체라고 평가받던 ‘쇼핑왕 루이’가 수목극의 판을 흔들고 있다. 동시간대 꼴찌에서 정상 고지를 눈앞에 둔 것. 그 배경에는 배우들의 ‘특급 케미’가 자리했다.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동백로 더베이 101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서인국, 남지현, 윤상현, 임세미 등이 참석했다.

‘쇼핑왕 루이’는 복잡한 소비의 도시,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속 기억상실남 ‘쇼핑왕 루이’(서인국)와 오대산 날다람쥐 ‘넷맹녀’ 고복실(남지현)의 파란만장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지난달 21일 동시간대 꼴찌(1회 5.6%)로 출발해 20일 방송된 9회분에서는 시청률 10.7%를 기록하며 자체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이제는 수목극 정상인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18회 11.8%·20일 방송)을 저격하며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닐슨코리아·전국기준)

이런 ‘쇼핑왕 루이’의 상승세는 ‘기분 좋은 반란’이자 ‘최약체의 역주행’이라고 한다. 빤한 스토리에 유치한 스토리가 최대 약점으로 꼽히지만, 배우들의 호연이 모든 약점을 극복하고 ‘볼만한 드라마’, ‘볼수록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인국은 “즐거운 현장 분위기가 시청률 상승에 큰 요인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그는 “첫 방송분이 5%대 시청률로 시작했는데, 분위기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언제나 화기애애하다. 이 드라마에 맞는 스태프와 배우들이 모인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굉장히 신기한 일이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처음에는 시청률이 좋은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좋은 결과를 줘서 감사하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그런 분위기가 잘 전달돼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했다. 임세미 역시 “앞으로도 반전의 반전이 있겠지만, 캐릭터가 살아있고 재미있게 소화하니까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캐릭터 간의 케미를 이야기했다.

또 남지현은 “나 역시 동의하는 바이다. 스태프, 배우, 작가, 시청자 모든 사람이 같은 마음으로 드라마를 바라보다 보니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힐링되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더 시청률이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화제가 된 서인국과 남지현은 키스신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남지현은 “그냥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섯 시간 정도 걸렸다. 예쁜 그림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아낌없이 썼다. 옥탑방 레드카펫 키스신, 부산 보수동 책골목 등 배경을 잘 살리려고 했다. 한 장면, 한 장면을 소중하게 찍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키스신을 많이 해본 적이 없다. 키스신이 등장하면 부담을 많이 하는 편이다. 다행히 서인국 오빠가 잘 리드해줘서 참 편하게 찍었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많은 분이 오해하는데, 정말 키스신을 따로 준비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다양한 키스신을 찍어봤지만, 시청자들은 늘 사랑하는 사람 간의 키스를 꼽더라. 역시 사랑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때문에 키스신을 하기 위해 어떤 계산을 하지 않는다. 그저 상대와의 호흡이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환점을 돌고 이제 후반전을 준비하는 ‘쇼핑왕 루이’다. 초반 탄탄하게 다진 배우들의 감정은 이제 극적 갈등과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로 휘몰아칠 전망. 점점 몰입도를 높여가며 탄탄한 ‘웰메이드 로코’를 향해 달려간다. 과연 최약체 ‘쇼핑왕 루이’의 역습이 수목극 정상에 다다를지 주목된다. 방송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부산(해운대)|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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