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자여자 “신곡 ‘쥬시시크릿’, EXID처럼 역주행 됐으면 좋겠어요”

입력 2016-10-24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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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인터뷰] 여자여자 “신곡 ‘쥬시시크릿’, EXID처럼 역주행 됐으면 좋곘어요”

그룹 여자여자(보리, 리나, 아령, 미소)가 음원차트 역주행을 희망했다.

아이돌 그룹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현재, 음원차트 100위권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노래들이 수두룩하다. 데뷔 10개월차 여자여자 역시 지난 11일 두 번째 싱글 ‘쥬시시크릿’을 발표했지만 아쉽게도 신곡은 국내 음원차트 주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직접 만난 여자여자의 네 멤버들은 각자의 끼와 개성으로 예능감부터 음악적인 진중한 부분까지를 이야기하며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뒀다.

멤버들의 소원은 단 한 가지였다. 그룹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

“1집 ‘deal'(2015)보다 저희의 인지도를 올리고 싶어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다면 좋겠어요.” (보리)

“역주행이 꿈이에요.” (미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옆사람 이어폰에서 저희 노래 ‘쥬시시크릿’이 흘러나오면 행복할 거 같아요.” (리나)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미소가 답한 역주행이라는 말에서 자연스럽게 그룹 EXID의 ‘위아래’ 역주행 흥행을 떠올릴 수 있었다. 여자여자 역시 EXID를 롤모델로 귀여움과 섹시함을 연구하고 있다. 물론 걸크러시한 면모를 기본으로 한다는 점이 여타의 걸그룹과 여자여자의 가장 큰 차이긴 하다.

“저는 EXID 하니 선배님을 보면서 연습을 해요. 팬서비스도 좋고 애교도 있지만 섹시하시잖아요. 무대 위 표정 연기가 멋있어요.” (아령)

“그룹 핑클의 팬이에요. 사실 제가 얌전한 편이라 발랄하고 귀여운 콘셉트를 소화해야해서 힘든 점이 있었거든요. EXID 뿐만 아니라 AOA 선배들의 영상을 보면서 많이 참고했습니다.” (보리)

“AOA 초아 선배를 좋아해요. 외모는 귀여운데 무대에선 섹시하고 걸크러시하잖아요. 예능도 잘 하시고요. 같은 여자지만 반할 때가 많죠.” (리나)

‘쥬시시크릿’은 힙합 트랩 장르를 기반으로 색소폰 솔로 라인으로 진행되는 중독성 있는 노래다. 가사는 당당해서 매력이 넘치는 여자, 밀당을 하는 남녀 사이의 보이지 않는 속삭임을 담아냈다. 멤버들은 ‘츄~'를 연상케하는 입술 모양인 ‘움마’ 댄스와 엉덩이 댄스로 귀여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어필한다. 이 부분이 1집에서 보여준 센언니, 걸크러시함과 전혀 다르다.

하지만 ‘쥬시시크릿’의 내용은 멤버들의 희망사항일 뿐이었다. 무대 위에선 카리스마 있게 관객과 밀당하지만 무대 아래, 여자여자 멤버들은 ‘소녀소녀’ 그 자체다.

이에 대해 리더 보리는 “우리 멤버들이 화장도 세고 의상도 세서 다 세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여리여리하다”고 여자여자의 진짜 민낯을 이야기했다. 또 아령은 “팬들과 밀당을 할 것”이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팬사인회, 팬미팅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싶다”고 팬바보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개성만큼이나 멤버들이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 역시 다 달랐다. 운동 마니아인 리나는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런닝맨’, 먹는 걸 좋아하는 미소는 ‘3대천왕’을 원했다. 그러면서도 멤버들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호했다.

“KBS2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MBC ‘복면가왕’에 꼭 나가고 싶어요. 여자여자 팀으로도, 멤버별 솔로로도 출연할 수 있다면 좋죠. 이번 활동 목표이기도 합니다. 일단 보컬, 랩을 모두 다 보여드릴 수 있잖아요. 현재 보컬 라인이 듀엣 연습도 하고 있거든요. 저 희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가 아니라 죽을 각오로 활동할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주세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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