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박스]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폭풍전야…분위기 심상치 않네

입력 2016-10-24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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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폭풍 전야다. 마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히어로 무비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실시간 박스오피스부터 심상치가 않다. 물결치기 직전 높은 파도처럼 ‘닥터 스트레인지’가 관객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24일 오후 3시 15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실시간 예매율 68.7%를 기록, 나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시각까지 13만7204명의 관객이 ‘닥터 스트레인지’를 예매했다. 또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전 극장 사이트에서도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유해진 원톱 코미디 영화 ‘럭키’는 이 시각 2만7444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실시간 예매율은 13.7%로 2위다. 1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해온 ‘럭키’는 25일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함에 따라 정상을 내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단계 내려가더라도 결코 나쁘지 않다. ‘럭키’는 신이 도운 대진운으로 이미 손익분기점 180만 관객의 2배 이상인 434만 관객을 돌파했다.

출발선에 서기만 했는데도 ‘닥터 스트레인지’를 향한 관객들의 관심이 이처럼 뜨겁다. 믿고 보는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의 흥행 돌풍은 개봉 이후 더 거세게 휘몰아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해외에서 영화를 본 외신들의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시사후 매체들은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멋진 작품”(The WRAP), “매트릭스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SLASHFILMCAST), “많은 아이디어, 눈부신 CG, 특별한 액션이 있는 즐거운 작품”(CRAVE ONLINE)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제작진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연출을 맡은 스콧 데릭슨 감독은 포스트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주얼적인 면에서 두 가지를 실현하고자 했다. 고퀄리티의 원작 아트를 응용하는 것과 많은 비용을 들인 최첨단 시각효과로 이제껏 누구도 본 적 없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영화의 제작자인 케빈 파이기는 “이 영화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매트릭스’나 ‘인셉션’ 같은 환상적인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며 “마블 단독 캐릭터 사상 최고의 탄생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말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깨닫고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차원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놀라운 시각효과와 현란한 액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틸다 스윈튼,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포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2018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합류, 새로운 어벤져스 멤버로 출연할 예정. 국내에서는 25일 IMAX 전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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