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투척’ 발렌시아 팬 “이번 일로 발렌시아 팬 수준, 단정짓지마”

입력 2016-10-2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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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경기 도중 물병을 던져 네이마르(24, 바르셀로나)와 루이스 수아레스(29)를 맞춘 발렌시아 서포터의 한 축구팬이 사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바르셀로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추가시간 메시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발렌시아에 3-2로 역전승했다. 당시 메시는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직후 메시를 비롯, 네이마르와 수아레스 등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격하게 골 세레모니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네이마르와 수아레스가 봉변을 당했다. 관중석에서 날아든 물병을 맞은 것. 이내 네이마르와 수아레스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메시는 발렌시아 관중석을 향해 강하게 어필했다.

사건 이후 발렌시아 구단은 공식적으로 사과를 표했다. 이어 26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지역 라디오에 따르면 물병을 던진 사건의 당사자 팬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축구팬은 라디오를 통해 "나는 병을 던진 발렌시아 서포터다. 네이마르가 도발하는 것 같아 물병을 던졌다. 하지만 던진 순간 실수라는 것을 깨달았고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면서 "내 행동으로 발렌시아 팬들의 수준을 단정지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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