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놓고 최종전” 전북·서울 ‘동상이몽’

입력 2016-11-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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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강희 감독-서울 황선홍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K리그 37R 관전포인트

승점 같고 다득점서 3골차 선두경쟁
최종전 맞대결 앞두고 승리 추가 절실
승점 3점차 제주-울산 3위 싸움 치열


이제 팀당 2경기씩 남았을 뿐이다. 종착역이 바로 눈앞이다. 그러나 정해진 것은 별로 없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우승팀도,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3위도, 챌린지(2부리그) 강등팀도 여전히 미정이다. 정조국(광주FC·18골)과 아드리아노(FC서울·17골)의 득점왕 경쟁도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다.

스포츠동아DB



● 전북? 서울? 결국 최종전까지 간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7라운드가 2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승점(64)은 같은 상태에서 다득점(전북 67골·서울 64골)으로 순위가 갈려있는 선두 전북현대와 2위 서울은 각각 상주상무와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북도, 서울도 승리가 절실하기는 매한가지. 당연히 승점 3을 노린다. 2일 37라운드에서 두 팀의 희비가 갈리더라도 6일 두 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우승의 향방은 끝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다. 다만 2일 전북은 승리하고 서울은 패한다면, 전북이 한층 유리한 상황에서 6일 서울과 맞붙을 수 있다.

제주 김인수 감독-울산 윤정환 감독(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제주, 울산 꺾고 3위 확정할까?

3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5)와 4위 울산현대(승점 52)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격돌한다. 서울이 FA컵 결승에 올라있다는 변수가 있지만, 3위와 4위는 천양지차다. 3위는 내년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또는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4위는 서울이 FA컵에서 우승해야만 챔피언스리그 PO행 티켓을 얻는다. 제주는 2일 울산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3위를 확정한다. 제주의 굳히기냐, 울산의 뒤집기냐다. 올 시즌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선 두 팀이 1승1무1패로 백중세를 보였다.

인천 이기형 감독대행-수원 서정원 감독(오른쪽).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한국프로축구연맹



● 상승세 인천, 수원삼성까지 삼킬까?

스플릿 그룹B(7∼12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진은 8위 수원삼성(승점 44)과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2)의 맞대결이다. 인천은 이기형 감독대행 취임 이후 8경기에서 5승3무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원삼성도 최근 리그에서 모처럼 2연승을 거뒀다. 수원삼성이 인천을 꺾는다면 강등권 탈출이 확정된다. 그 반대라면 승강 PO로 가야 하는 11위 추락도 배제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최하위 수원FC는 성남FC전에서 비기더라도 꼴찌가 확정돼 내년 시즌 챌린지로 자동 강등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아드리아노에게 1골차로 추격당한 정조국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득점왕 수성’에 나선다. 정조국(29경기)은 아드리아노(28경기)보다 1경기를 더 뛴 까닭에 골수가 같을 경우 득점왕을 내줘야 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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