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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2일(이하 한국시각)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장거리 비행이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최근 이란 원정 패배에 대해 “우리는 약간 실망스럽지만 이란 전은 항상 어려웠다. 난 런던에서 한국까지 비행한 뒤 경기를 했고 다시 이란으로 비행하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아마 어떤 사람들은 변명이라 하겠지만 경기를 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란은 매우 조직력이 뛰어나고 수비적이며 훌륭한 팀이다. 또 체격도 매우 큰 팀이다. 우리는 경기를 잘 이끌어가지 못했다. 이란은 아시아에서 가장 힘든 팀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항상 어렵다. 진 이유를 말하고 싶진 않다. 아마 우리가 부족했을 것이지만 난 잘 모르겠다”며 이란 전 패배를 돌아봤다.
하지만 기성용은 “그러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고 우린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아내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이란 전 패배를 털어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끝으로 기성용은 “난 내 팀 동료들을 믿고 충분히 다름 경기에서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란 전은 어려웠지만 우리의 다음 경기는 홈경기이고 다음 두 경기는 3월에 있다. 이 경기들을 이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11일 캐나다와 평가전을 가진 뒤 1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